재테크의 첫출발은 파킹 통장 활용에서 시작된다
사회초년생일 때에는 금리에 둔감하기 마련입니다. 금리 차 0.1%가 피부에 와닿지 않을 시기이기도 합니다. 금리 01.%는 백만 원일 때에는 1년에 천 원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세후로 계산하면 천원도 되지 않는 돈이지요.
그런데, 1억원이면 금리 0.1%는 1년에 십만 원입니다. 10억 원이면 1년에 백만 원입니다. 만약 여유돈 10억원을 가지고 있으면 금리 0.1% 차이도 아주 크게 보일 것입니다. 1% 차이라면 1년에 천만 원에 육박합니다.
재테크를 시작하려면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마인드와 백만원을 10억원으로 생각할 수 있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티끌모아 태산을 하려면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금리가 조금이라도 더 높은 통장에 파킹해두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해서 영수증 모으기를 한다든지, 통장 쪼개기를 한다든지 등의 희망고문으로 사시면 안됩니다. 초년생일 때에는 몸값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때입니다.
다만,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는 금리가 조금 더 높은 통장을 활용하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파킹 통장에 돈을 넣어두기만 하는 것으로도 재테크가 시작되니까요.
파킹통장이란?
파킹(parking) 통장은 단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을 일컫는 말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잠깐 주차하듯이 파킹 통장도 돈을 잠시 맡겨 놓는다는 의미에서 파킹이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예금자들은 여유돈을 단 하루를 맡겨도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쳐주는 통장에 돈을 넣어두고 싶을 것이고, 은행은 이들의 유동자금을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은행마다 경쟁적으로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제시하게 됩니다.
즉, 파킹 통장은 개인에게는 언제든 입출금할 수 있는 여유자금을 넣어두는 통장으로, 은행에게는 시중의 유동자금을 흡수하는 상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여, 파킹통장 또한 은행마다 우대요건이나 한도금액, 금리 등이 수시로 바뀝니다. 따라서 파킹통장은 가능하면 일 년에 두어 번 정도는 금리비교를 통해 갈아타는 부지런함이 필요하겠습니다.
금리비교 사이트
금리비교는 공공기관인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다양하게 비교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금융상품 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 서비스는 은행권은 물론 저축은행까지 모든 금융기관 상품들을 이자가 높은 순으로 정렬해서 보여줍니다.
해당 상품의 상세보기를 클릭하면 은행의 문의 전화번호와 우대조건, 가입조건, 중도해지 시 이율 등을 상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금융상품한눈에는 정기예금뿐만 아니라 펀드, 대출금리, 연금, 보험 등 거의 모든 종류의 금융상품들을 망라하여 비교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서비스입니다.
금리 높은 파킹 통장 예시
아래 그래픽은 구글링 해서 찾은 것인데요. OK웃돈 통장이 최고 금리이긴 한데, 은행·증권 오픈 뱅킹에 등록하면 최고 금리를 준다든지, 500만 원 초과에 대해서는 연 1% 밖에 주지 않습니다.
보통 인터넷에서 보여주는 고금리 상품들은 이렇듯 조건이 까다롭게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기사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조사해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은행에 확인해보고 가입하는 것이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연 2%의 금리를 주는 토스 뱅크를 파킹 통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1억 원 한도가 유일한 조건입니다. 1억 원이 넘어가는 여유돈이 있으면 정기예금으로 돌리는 노력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정기예금 가입 시 유의사항
6개월이나 1년 안에 쓸 필요가 없는 여유자금이 생기면 6개월 단위나 1년 단위로 정기예금에 돈을 묻어두는 것이 그나마 금리를 조금 더 받을 수 있는 길입니다.
그런데 정기예금 가입 시는 가입기간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타 은행보다 금리가 조금 높다고 해서 2년이나 3년짜리 정기예금에 털컥 가입하면 곤란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높다고 생각되는 금리가 불과 6개월 뒤, 혹은 1년 뒤에는 턱없이 낮은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란 것도 한 번 오르기 시작하면 무섭게 오르는 경향성을 보이곤 합니다)
그래서 지금 정기예금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가입기간을 짤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한 때입니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정기예금은 아무리 길어도 1년 이내가 적정하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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