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카드사별 해지방법 정리
최근 신용카드 세 개를 해지했습니다. 소비 생활 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는 가입도 신중하게 해야 하지만,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때가 되면 잊지 않고 해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신용카드는 여러 개 쓰는 것보다 하나를 집중해서 쓰는 게 카드 혜택이 더 많고 연말정산 소득공제까지 고려하면 신용카드보다 현금영수증이나 체크카드가 소득공제율이 더 높기 때문에 필요 없는 신용카드는 그때그때 해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VS 현금영수증·체크카드 소득공제율
신용카드는 연말정산 시 신용카드 사용액 중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하는 신용카드 사용액의 15%를 최대 200만~300만 원까지 소득공제해 줍니다.
반면, 현금영수증이나 체크카드는 소득공제율이 연말 정산시 총 급여액 25%를 초과하는 사용액의 30%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전통시장에서의 사용액은 무려 40%까지 연말정산 소득공제가 됩니다.
다만 연 소득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먼저 쓰는게 유리하고, 그 이후부터는 현금영수증이나 체크카드로 쓰는 것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신용카드 해지할려면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게 유리
신용카드는 대부분 이벤트에 혹해서 새로 발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LG전자 베스트샵에 갔다가 영업을 당해, 로봇청소기와 신한카드를 연결하면 캐시백이 빵빵하다는 말에 혹해 그만 10년 계약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저금리 상황이었던지라 현명한 선택이었지만, 고금리로 바뀌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보면 바보 같은 짓이었습니다. 10년 이라니! 이놈의 팔랑귀. ㅜ
더구나 의무가입 조건 3년이 지났는데도,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다 오늘에서야 문득 생각나서 확인해보니 벌써 3년 2개월이 지나 있었습니다. 연회비는 일할 계산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카드는 하루라도 빨리 해지하는 게 이득인데 말입니다.
아무튼 신용카드 세 개를 해지하면서 느낀 건데, 신용카는 만들기는 아주 쉽지만 해지하기는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신용카드 쉽고 빠르게 해지하는 방법입니다.
신용카드 해지방법
보통의 신용카드는 홈페이지나 모바일에서 쉽게 해지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상담사를 통해야만 해지가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언젠가부터 금융감독위원회의 권고로 인터넷에서도 쉽게 해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용카드 해지는 홈페이지보다 모바일이 더 쉽고 빠릅니다. 직관적이니까요.
현대카드 해지 방법
현대카드 어플에 들어가 좌측 상단 가로줄 세 게 모양의 메뉴를 클릭하여 내 카드 관리를 선택하고 카드 목록이 나타나면 해지할 카드를 누르고 해지 버튼을 누르면 카드 해지 신청하면이 나타납니다.
카드 해지에 따른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해지 신청을 클릭하면 모바일에서 해지 신청은 끝납니다. 신청 후에 현대카드로부터 전화가 와서 재차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현대카드 해지가 최종 완료되는 프로세스입니다.
신한카드 해지 방법
신한카드 역시 현대카드와 마찬가지로 어플에서 간단하게 해지 신청이 간단합니다. 신한카드를 해지할 때는 모바일 화면을 캡처해 두었으므로 이미지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신한카드 어플에서 '마이' 메뉴, 마이페이지에서 쭉 스크롤하면 '내 정보관리'가 나오고 아랫부분에 카드 해지 메뉴가 나옵니다.
카드 해지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안내 화면이 뜹니다. 카드를 해지하기 전에 꼭 확인하라는 유의사항입니다.
신한카드 해지로 인하여 대출 금리가 변동될 수 있고, 자동납부 카드는 다른 카드로 자동 승계되지만, 일부 공공요금은 자동 승계가 어려울 수 있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저는 신한은행은 거래은행이 아닌지라 그대로 패스!
카드해지 유의사항
신용카드 해지 시 유의사항은 쓰다 남은 잔여 포인트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해지하시기 전에 미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사들은 잔여 포인트를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포인트에 상응하는 상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와 연계된 결제계좌가 있다면 미리 변경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카드로 인하여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연체이자가 잔뜩 붙으니까요.
카드 해지 시 유의사항[필독] 화면이 계속 나옵니다. 최근 승인금액이나 잔여 결제 금액은 없는지 확인하라는 내용입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자신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없는지, 화면을 꼼꼼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 다 읽었다~ 하고 다음을 선택하면, 드디어 해지할 카드를 선택하라는 화면이 나옵니다. 발급월을 보니까 2019년이었네요. 오래 전에도 했네~.
보통, 3년이 지나면 아마도 카드 발급사실 자체를 까맣게 잊게 될 것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카드라면요 더 그렇겠지요. 혹시 이런 카드가 없는지, 잘 살펴보세요.^^
마지막으로 카드사 포인트가 있다면 대상 전환할 카드를 선택하고, 해지 사유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저는 포인트도 없었으므로 이것도 그대로 고고!
그리고 카드 해지를 위하여 본인인증을 진행하면 카드해지 신청절차는 끝납니다. 저는 실물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므로, 그냥 전화인증으로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화인증이 제일 편한 거 같습니다. 공인인증을 하면 PC나 모바일에 또 보안 프로그램 어쩌고저쩌고 하는 귀찮은 일이 발생하니까요.
본인인증을 하고 나면 카드 해지를 선청하였다는 것과 정상 접수되었다는 화면이 나타나면, 모바일에서 카드해지 신청 절차는 완료한 것입니다.
카드 해지와 관련하여 유의사항이나 혜택 등에 대해 상담사와 연락을 원치 않는다고 선택했기에 현대카드처럼 따로 전화가 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PC, 모바일에서 해지 불가한 신용카드
그런데, 롯데카드는 모바일이나 PC에서 해지가 불가능하였습니다. PC나 모바일 화면에서 카드 해지 메뉴가 보이긴 하나, 진행을 하면, 허무하게도 마지막에 상담사를 통해~라는 화면이 떴습니다. 제가 소유하고 있는 롯데카드가 한 장뿐이라 해지가 아니라 탈회를 해야 한다는 이유였던 것 같은데...
아무튼, 롯데카드사 고객센터 ARS에 신용카드 해지에 해당 번호를 선택하고 연결을 눌렀습니다. 그 당시, 마침 아들과 함께 장거리 여행 중이었는데요. 통화 연결 시도는 다섯 번쯤 했고, 마지막에는 언제까지 안 받나? 아예 스피커폰을 켜 두고 있었는데, 무려 세 시간 동안 그 듣기 싫은 롯데카드사 로고송과 멘트를 듣고 있었다는. ㅠㅠ
통화연결이 많아 내 전화를 안 받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마지막에서야 퍼뜩 드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제서야 ARA 해지 번호가 아닌 기타 문의로 다시 연결을 시도해 봤더니 상담사가 바로 전화를 받더라고요.
뚜껑이 막 열리려 했지만, 상담사도 뭔 죄가 있겠습니까... 신용카드 해지를 ARS로 하는 상황이라면 카드 해지 번호가 아닌 기타 문의로 상담사와 연결하여 진행하는 것이 빠른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제가 겪었던 사례 하나를 갖고 일반화시킬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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